장기용이 장나라의 사진을 집에 붙여놓고 연기에 몰입한 사연을 말했다.
장기용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고백부부' 종영 인터뷰에서 "'고백부부'가 이렇게 잘될 줄은 몰랐다. 시간대도 늦지 않냐. 시청률은 기대도 안 했는데 어느 순간 소문이 퍼지면서, 잘되면서, 제작진과 배우들의 집중도가 더 올라간 것 같다"고 감사함을 설명했다.
남길 캐릭터로 받은 호평에 대해 장기용은 "그런 호평을 처음 들어봐서 신기하다. 모두 마음에 든다"며 "예전에 모델 장기용이었을 때는 식당에서 사람들이 저를 젊은 분들만 알아봐주시고 했는데 이번에는 40-50대 분들이 '남길이'라고 아는 척을 해주시더라.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특별히 남길 역에 몰입하기 위해 한 노력을 묻자 장기용은 "나라 누나를 예전부터 TV로 많이 봤었다. 누나에 대한 감정을 몰입하기 위해 누나의 사진을 프린트 해서 집안 TV 옆에, 신발장 옆에 이런 데 붙여 놓고 항상 볼 수 있게 해놨다. 그래야 그 첫사랑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미지 메이킹에도 도움이 됐다. 아직도 집에 붙여놓고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언제 뗄 건지 묻자 장기용은 "계획에 없다. 이사갈 때 떼지 않을까" 얘기했다. 그는 "붙여 놓은 나라 누나의 사진을 보면 제가 처음에 '고백부부'를 준비한 과정들이 생각이 난다. KBS 드라마에 들어간 것도 행운인데, 나라 누나랑 붙으니까 잘해내고 싶었다. 이제 그 사진을 보면 제가 이렇게 노력을 했던 게 기억이니까 쉽게 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백부부' 종영 후 장기용은 찬찬히 차기작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는 "다음 작품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랑 맞는 캐릭터로 찾아뵙고 싶다. 아직 부족한 게 많기 때문에 천천히, 배우면서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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