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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권의 도시풍경] 낙엽 위를 걷다

입력
2017.11.03 10:3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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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낙엽이 내린 정동길을 걷고 있다.
시민들이 낙엽이 내린 정동길을 걷고 있다.

곱게 물든 단풍을 뽐내던 나무들이 한바탕 몰아친 가을 비바람에 견디지 못해 길 위에 슬쩍 이파리를 내려 놓았다. 덕수궁 돌담 길의 붉은 보도블록 위에 은행잎이 쌓여갈수록 속절없이 지나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하다.

/멀티미디어부 차장

시민들이 낙엽이 내린 정동길을 걷고 있다.
시민들이 낙엽이 내린 정동길을 걷고 있다.
시민들이 은행잎이 뒹구는 정동길을 걷고 있다.
시민들이 은행잎이 뒹구는 정동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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