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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램프에 담긴 ‘평창의 불꽃’ 내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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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램프에 담긴 ‘평창의 불꽃’ 내일 온다

입력
2017.10.30 15:4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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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리스서 성화인수단에 전달

곧바로 전세기 타고 인천으로

3인 1조로 비행 내내 불꽃 감시

내일부터 101일간 전국 순회 시작

3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성화 불꽃 안전램프. 조직위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를 31일 인수해 11월 1일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연합뉴스
3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성화 불꽃 안전램프. 조직위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를 31일 인수해 11월 1일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환하게 밝힐 성화가 G-100일에 맞춰 11월 1일 우리나라에 도착한다.

성화 인수를 위해 29일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을 떠나 30일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성화 인수단은 안전램프와 안전램프용 항공케이스를 취재진에 선보였다. 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화려한 불꽃을 피운 성화는 505명의 봉송 주자를 거쳐 그리스 내 2,129㎞를 전국 일주한 지 8일 만인 31일 조직위 인수단에 전달된다.

성화봉의 ‘불꽃'은 안전램프에 옮겨 전세기에 오른다. 조직위에 따르면 안전램프는 높이 483㎜, 몸통 지름이 140㎜, 무게 2.87㎏으로 등산용 램프와 비슷한 모양이다. 안전램프의 마개도 난열성 목재로 특수 제작돼 열에 강하고, 불이 옮겨 붙지 않는다. 램프를 담을 항공케이스는 이보다 큰 높이 565㎜, 길이 448㎜, 두께 317㎜로 제작됐으며 무게는 10.2㎏에 달한다. 안전램프에 300㎖의 파라핀 오일을 채우면 최대 52시간 동안 불꽃이 꺼지지 않는다. 아테네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약 10시간 30분의 비행 시간을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조직위는 “파라핀 오일은 라이터 등으로 직접 가열해도 불이 붙지 않는 액체로 화재 위험이 없다”고 전했다. 또 안전램프는 강화유리로 제작돼 열과 외부 충격에도 문제 없다. 안전 책임자가 동승해 인수팀원과 서로 불꽃이 꺼지지 않게 주시하며 운송한다. 3인 1조로 구성된 성화 인수팀은 비행 기간 30분씩 돌아가며 성화의 불꽃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그래도 만에 하나 불이 꺼지거나 기기가 고장 날 상황에 대비해 2개의 안전램프에 담겨 이동된다. 이런 방식은 국내 도착 후 인천에서 제주, 제주에서 부산으로 각각 비행기로 이동할 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림 2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돼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박지성에게 전달된 성화. AFP 연합뉴스
그림 2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채화돼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박지성에게 전달된 성화. AFP 연합뉴스

조직위 인수단은 31일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 인수행사를 거친 뒤 곧바로 전세기를 타고 인천으로 향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둔 11월 1일 인천에 도착해 101일간 전국을 도는 본격적인 성화 봉송 레이스를 시작한다. 등산램프 형태인 성화 램프와 달리 성화봉은 전통 백자 모양을 모티브로 해 제작됐다. 높이는 평창의 해발고도(700m)에서 착안해 700mm로 만들었다. 흰색은 평창의 눈과 얼음을 상징한다. 4단 격벽으로 설계돼 강풍과 폭우에도 불꽃을 보호할 수 있다. 성화봉 상단에 씌워진 우산형 캡은 빗물이 버너 시스템 외부로 배출돼 폭우와 폭설 등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화약식으로 설계돼 봉송 과정에서 여러 차례 꺼진 것으로 알려진 1988 서울올림픽 성화와 달리 평창 성화는 가스 주입식으로 꺼질 위험이 없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조 대한체육회 부회장,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27) 등으로 이뤄진 성화 인수단은 31일 오후 6시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전달받는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은 1896년 제1회 하계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역사적인 장소다. 인수단은 11월 1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성대한 성화 도착 행사를 연다.

아테네=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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