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지로나에 1-2로 패했다./사진=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강호 레알 마드리드가 중하위권 팀 지로나에 일격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몬틸리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로나와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9월 21일 레알 베티스전 패배 이후 한 달 만에 2패째를 기록했다. 승점도 20으로 3위에 그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추격의 기세가 꺾였다. 선두 FC바르셀로나(승점 28)와는 승점 8차로 벌어졌으며 2위 발렌시아(승점 24)에도 4점이나 뒤지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짓는 듯 했다.
전반 1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쇄도하던 이스코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지로나는 이후 맹공을 퍼부었다. 지로나는 후반 9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재치있는 발재간을 수비진을 속인 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당황한 레알 마드리드 수비는 촘촘했던 라인이 헐거워졌다. 지로나는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파블로 마페오가 골대 정면으로 찔러준 패스를 포르투가 골키퍼 앞에서 오른발 힐킥으로 살짝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양 팀은 이후 득점하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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