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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글로벌 CEO 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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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글로벌 CEO 20위

입력
2017.10.25 17: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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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위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서경배(사진) 회장이 미국 하버드대가 발간하는 경영 저널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경영 평가’에서 세계 20위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 기업 경영자 중에서는 일본 헬스케어 기업 시스멕스의 이에쓰구 히사시(18위) 회장에 이어 2번째 순위다.

전 세계 887개 기업의 대표 89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1위는 패션 브랜드 ‘자라’를 운영하는 스페인 인디텍스 그룹의 파블로 이슬라 회장이 차지했다. 2위는 영국의 광고 그룹 WPP의 마틴 소렐 회장, 3위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이름을 올렸다.

서 회장은 주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CEO보다 높은 순위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에스티로더의 CEO인 파브리지오 프레다는 25위, 프랑스 로레알의 장 폴 아공 회장은 87위에 올랐다.

한국인 경영자로서는 2013년 윤종용(3위) 전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6위) 현대차 회장 이후 4년 만에 서 회장이 순위에 들었다. 서 회장은 1997년 ㈜태평양 대표이사에 취임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은 1996년 6,462억원에서 지난해 6조6,976억원으로 10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도 522억원에서 1조828억원으로 21배 증가했다. 이성원 선임기자sung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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