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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보호수 중 절반은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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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보호수 중 절반은 느티나무

입력
2017.10.2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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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8그루 중 618그루

은행나무, 향나무, 회화나무 순

소나무는 31그루 뿐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에 있는 느티나무 보호수. 경기도 제공
경기 양평군 두물머리에 있는 느티나무 보호수. 경기도 제공

경기도내 보호수 중 최다 수종은 느티나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가칭 ‘경기도 고향나무(보호수) 자료집’ 발간 사업을 위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보호수 1,078그루 중 느티나무가 618그루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은행나무 209그루, 향나무 99그루, 회화나무 33그루, 소나무 31그루 등 총 25종의 나무들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는 올 10월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난개발 등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보호수에 대한 전수 조사결과를 자료집에 담아, 향후 관리체계를 만드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에 걸쳐 도내 31개 시군에 소재한 지정 보호수 1,078그루에 대해 개황, 생육상황, 주변환경 조사 및 사진자료 확보 등을 추진해왔다.

자료집에는 수종과 수령, 규모, 지정번호 및 지정일자, 소재지는 물론 나무에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나 전설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해당 수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진자료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내년 상반기 자료집을 발간해 시군에 배포할 계획이다.

김종학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장은 “보호수는 선조들의 숨결과 얼이 담긴 역사의 보고이자, 생명력을 갖춘 문화재로 지역주민들에게는 정신적 지주와 휴식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호수를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 관리기법을 개발 보급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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