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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ㆍ트럼프 내달 7일께 서울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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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ㆍ트럼프 내달 7일께 서울서 정상회담

입력
2017.10.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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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8일부터 동남아 3개국 순방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초 서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 이어 8일부터 15일까지 동남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는 다자외교에 돌입한다.

청와대는 12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ㆍ중ㆍ일 순방에 맞춰 국내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위한 출국 직전인 7일이 유력해 보인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양자 정상회담은 6월 미국 워싱턴DC와 지난달 뉴욕에 이어 3번째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최대 현안인 북핵문제 해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 문제가 심도 깊게 논의될 전망이다. 또 우리 군의 대북 억지력 확보를 위해 핵추진잠수함 등 최첨단 전략자산 도입에 대한 논의가 오갈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4~10일 한중일을 돌며 정상회담을 치른다는 점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이 도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문 대통령은 이어 8~10일 2박 3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10~11일에는 베트남 다낭을 들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13~14일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일정을 치르게 된다.

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통해 우리 정부의 북핵 입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아세안 국가들과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아세안과의 관계를 4강 외교수준으로 격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다자외교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지도 주목된다.

정지용 기자cdragn25@hankookilbo.com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사진)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의회가 건강보험 입법에 힘을 모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많은 사람에게 위대한 건강보험을 조속히 제공하기 위해 '펜의 힘'을 이용할 것"이라고 적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사진)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의회가 건강보험 입법에 힘을 모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많은 사람에게 위대한 건강보험을 조속히 제공하기 위해 '펜의 힘'을 이용할 것"이라고 적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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