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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전병원’ 인류애, 계속 이어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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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전병원’ 인류애, 계속 이어가야죠”

입력
2017.10.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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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 의료관광협의회장

스웨덴병원 의료진 초청행사 및 병원 복원사업 구상

박효순(왼쪽 첫 번째)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 회장 겸 누네빛안과 원장이 지난달 부산 서면에 위치한 자신의 병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서전(瑞典ㆍ스웨덴)병원’에서 근무했던 의료진 및 그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누네빛안과 제공
박효순(왼쪽 첫 번째)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의료관광협의회 회장 겸 누네빛안과 원장이 지난달 부산 서면에 위치한 자신의 병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서전(瑞典ㆍ스웨덴)병원’에서 근무했던 의료진 및 그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누네빛안과 제공

“한국전쟁 당시 ‘서전(瑞典ㆍ스웨덴) 적십자병원’이 보여준 인류애를 바탕으로 부산의료관광을 이끌어가겠습니다.”

10일 만난 박효순(52) 서면메디컬스트리트(SMS) 의료관광협의회 회장 겸 누네빛안과 원장의 포부는 남달랐다. 박 회장은 “오랫동안 부산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많은 일을 진행했지만 뾰족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의료관광이라 하면 대다수가 불법과 돈벌이 수단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전환의 계기를 ‘스웨덴병원’으로 잡았다. 박 회장은 “스웨덴병원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지금의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자리에 문을 열어 6년 6개월 동안 아군과 적군,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200만명의 환자를 치료했다”며 “부산의료 발전의 시작점인데다 의료의 최고 가치인 인류애를 제대로 보여준 사례라 생각해 스웨덴병원의 스토리를 재조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MS는 지난달 스웨덴 적십자병원 참전 의료진 초청 행사를 시작으로 ‘스토리텔링형’ 부산 의료관광화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구순이 넘은 옛 의료진들이 한국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도 힘을 모았다.

“한국전 당시 참전했던 스웨덴병원 의료진들이 현재 56명이나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박 회장은 “그 분들을 서면메디컬스트리트 축제에 매년 초청하는 것이 우선 첫 번째 목표이며, 부산시가 매년 3차례 정도 중국 등 해외에서 의료관광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그곳에서 스웨덴병원 관련 스토리를 소개하며 당시 병원에서 치료받은 중공군을 찾아 우리나라로 초청하는 등의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SMS는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옆에 세워진 참전 기념비 외엔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 옛 ‘서전병원’을 복원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박 회장은 “사드 여파로 중국과 연계된 관광이 완전 침체해 있는 가운데 우리의 초청이 성사될 경우 서면메디컬스트리트를 찾는 중국인 의료 관광을 다시 이끄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웨덴병원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화, 인류애 구현과 함께 의료관광 활성화의 모티브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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