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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선 3파전되나

입력
2017.10.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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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 개혁 의원 신당창당

2일 총리 관저로 들어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쿄=연합뉴스
2일 총리 관저로 들어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쿄=연합뉴스

10·22 총선을 앞두고 일본 정치권의 재편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급부상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가 창당한 ‘희망의 당(희망당)’은 2일 공천자 명단 210여명을 발표하는 등 바람몰이에 속도를 냈다. 이에 맞서 연립여당 자민당 대표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이날 오후 도쿄에서 합동유세에 나서는 등 신당 바람 차단에 주력했다. 이런 가운데 희망당으로부터 공천 거부를 당한 민진당 중진 출신 개혁파 의원들은 신당 창당을 통해 독자 세력화에 나서면서 총선 구도가 3파전으로 재편될지 주목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민진당 출신 개혁파 의원들의 행보다.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민진당 대표대행은 신당 창당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세 규합에 나섰다. 나가쓰마 아키라(長妻昭) 당 선대위원장 등 5명 이상이 에다노 대행과 함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당 대표인 고이케 지사가 2015년 강행 처리된 안보관련법 반대자 등에 대해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다면서 공천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간 나오토(菅直人),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등 전직 총리 등의 이름이 희망당 공천거부 대상자로 나돌고 있다. 에다노 대행은 “희망당에 참가하지 못하는 의원들과 함께 총선에 나설 당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에다노 대행 측은 당명은 ‘민주당’을 검토하고 있으며 안보 관련 법에 반대 입장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희망당은 이날 오후 1차 공천자 210명 가량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와카사 마사루(若狹勝) 전 의원 등 희망당 독자후보 80명과 오시마 아쓰시(大島敦) 민진당 간사장 등 민진당 출신 130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아카바네(赤羽)역에서 공명당의 야마구치 대표와 합동 유세를 벌였다. 지난달 28일 중의원 해산 이후 자민당과 공명당 수뇌부가 합동유세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그만큼 야권의 바람에 대한 위협의 강도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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