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 "군사정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언론 파괴공작"이라고 맹비난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 줄 알았더니 고용노동부 서울지청에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며 "이는 명백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김 사장이 수십억을 횡령한 사건인줄 알았다"며 "알고보니 부당노동행위였다. 참 어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방송의 날에 기획에 맞춰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며 "혁명을 한 혁명군도 아닌데 이런 방송파괴가 있을 수 있나. 앞으로 전면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강력범 현행범 파렴치범을 잡는 것도 아닌데 공영방송 사장을 검찰을 동원해 체포하려고 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내 세상을 만난 듯이 이런 행태를 벌이는 것은 정치적 법적, 역사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흠 최고위원도 "6개월밖에 안된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를 했으면 얼마나 했겠나"며 "한국당은 언론의 자유와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며, 모든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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