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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중시한다”지만… 단출한 수교 25주년

입력
2017.08.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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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 “이견 타당하게 처리 희망”

사드 배치 방침 철회 우회적 요구

양국 따로 행사에 외교 수장 불참

외교부 “10년 주기 행사 더 성대”

23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주최로 열린 '한중수교 25주년 리셉션'에서 천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 부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23일 중국 베이징 그랜드 하야트 호텔에서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주최로 열린 '한중수교 25주년 리셉션'에서 천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 부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축하 메시지를 교환했다. 두 정상은 이구동성으로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고 했다. 그러나 공동 행사를 가졌던 수교 20주년과 달리 따로 기념 행사가 열렸고, 정상과 외교 수장 참석은 없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에서 7월 독일에서 시 주석과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을 평가한 뒤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양국 관계를 양국의 공동 번영, 더 나아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ㆍ발전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수교 25년간 양측의 공동 노력 하에 양국 관계가 부단히 발전해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줬다”며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 함께 노력해 정치적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이견을 타당하게 처리하며 한중 관계를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이견의 타당한 처리는 양국 관계의 경색을 부른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방침의 철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수교 20주년 때보다 기념 행사는 단출했다. 이날 베이징 중국대반점에서 열린 한국대사관 주최 행사에는 완강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 중국 측 주빈으로 참석했고, 서울에서 열린 중국대사관 주최 기념 리셉션엔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장관 대리 자격으로 참석했다. 강 장관은 25일 열리는 한ㆍ러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이날 행사 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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