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진화
인명피해 없고, 점포 중 13개 피해
대전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서 9일 원인 미상의 불이 났다. 다행히 새벽 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없었고, 소방당국이 초기 진화를 해 불이 크게 번지진 않았다.
이날 오전 3시 53분쯤 대전시 동구 중앙중장 내 생선골목에서 불이 나 점포 13개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시장 안쪽 공중화장실 인근 점포에서 시작해 만남의 광장쪽 상가 건물로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130여명과 소방차 18대, 화학차 3대 등 장비를 대거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폭발 위험이 있는 도시가스와 배전반을 차단하고, 20여분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지만 목조로 된 일부 점포는 붕괴위험 등이 있어 건물 밖에서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 시장 생선골목 내 점포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하다 보니 완전 진화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소방당국의 완전 진압 보고 이후에도 일부 건물에서 한 때 크고 작은 폭발이 발생하고, 불길도 이어졌다.
중앙시장에는 현재 1,443개의 점포가 들어서 각종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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