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비스트 멤버 장현승이 탈퇴 과정에서 있었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심경글을 게재했다.
장현승은 지난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스트 탈퇴를 하게 된 배경과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장현승은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 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며 지난 날의 자신의 철없는 행동에 대해 반성했다.
그는 또한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것을 선택했다.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거라 착각까지도 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로 끝을 맺으며 정직하면서도 무거운 사과를 건넸다.
장현승은 비스트 탈퇴 전 일본 팬미팅에 돌연 불참하며 논란을 야기시켰다. 이후 공식 스케줄에 불참하는 등 돌발 행동을 보였고 불화설을 한층 굳혀졌다. 결국 장현승은 지난해 4월 팀을 나왔다.
팬들의 반응을 싸늘했다. 더이상 팀과 존속할 의지가 없어보이는 장현승에 다수가 실망했고 오히려 탈퇴를 원했을 정도. 이후 비스트는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나와 독자노선을 걸으며 하이라이트로 팀명을 바꾸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반면 장현승은 이렇다 할 활동을 보이지 않았고 그를 바라보는 팬들의 분위기 역시 반전되지 않았다. 또한 지난 27일 디지털 싱글 '홈' 발표 이후 며칠 되지 않고 사과문을 게재해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고 있다.
하지만 장현승의 사과는 정직하고 무게감 있었다. 변명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지난 날을 돌아봤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장현승의 사과가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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