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산업디자인학과가 세계적 디자인상의 하나인 ‘레드닷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Best of the Best)을 거머쥐었다.
13일 청주대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17레드닷디자인 어워드 심사 결과 산업디자인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의 작품 5점이 ‘Best of the Best’(1점),‘Winner’(3점), ‘Honourable Mention’(1점)에 입상했다. 이로써 청주대는 레드닷디자인 어워드에서 10년 연속 본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올해에만 레드닷디자인 외에 ‘iF’ ‘IDEA’ ‘SPARK’등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두 수상작을 내는 ‘디자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품은 조성욱(대학원 1년)씨의 ‘STAND CART’.
노점상을 운영하는 어르신들이 손쉽게 물건을 옮기고 좌판으로 활용하도록 고안한 이 작품은 활용도가 다양한 점과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는다는 취지 등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보겸(4년)씨는 아래로 열리는 냉장고인 ‘Down Frige’와 휠체어를 경량화한 ‘Fold Light Wheelchair’등 2점으로 ‘Winner’를 수상했다.
Down Frige는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위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Fold Light Wheelchair는 보관과 이동이 손쉬운 장애인 보조 시설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연준(졸업생)씨는 화상 응급대처 키트인 ‘Hot Care’로 ‘Winner’를 수상했다. 이 작품은 화상 환자들이 미흡한 초동 조치로 장애를 갖거나 목숨을 잃는 사고를 방지하는 해결책으로 관심을 끌었다.
박인규(4년)씨는 와인보관 냉장고와 스피커가 결합된 사이드 테이블인 ‘T-Cellar’를 디자인해 ‘Honourable Mention’을 받았다.
정성봉 청주대 총장은 “올해 잇단 수상으로 글로벌 디자인 명문대로서의 위상이 확고해졌다”며 “학생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특성화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주최하는 레드닷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이름 나 있다. 이번에는 전 세계 54개국에서 4,724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국제적으로 저명한 디자인 전문가들이 싱가포르에 모여 심사를 진행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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