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건설청장)은 13일 취임 일성으로 실질적 행정중심도시 건설을 강조했다.
이 신임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새 정부 들어 행정도시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커진다는 점을 들며 “국회분원 설치, 행자부와 미래부 추가 이전 등의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학ㆍ기업ㆍ연구소 유치 등 자족기능 확충에 속도를 내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이루고, 도시 인프라 수준을 더욱 고도화해 행정도시를 미래 첨단 스마트 선도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브라질리아를 들면서 국립박물관단지와 한문화단지 등 문화클러스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행정도시를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광역권 계획 변경도 시사했다. 그는 “행정도시 건설효과가 광역권으로 확산돼 인근 도시와 상생발전하고, 중부권 동반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기 수립된 광역권 계획을 재검토하고, 다양한 사업 발굴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
이 신임 청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교통부 요직을 두로 거친 뒤 대통령 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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