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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불 호주 총리 “북한 언급 빠진 G20 성명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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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불 호주 총리 “북한 언급 빠진 G20 성명 실망”

입력
2017.07.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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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직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맬컴 턴불(왼쪽)호주 총리. 파리=AFP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직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맬컴 턴불(왼쪽)호주 총리. 파리=AFP 연합뉴스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비난하는 내용이 공동성명에서 빠졌다”고 말하며 공식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10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에 따르면 턴불 총리는 지난주 G20 정상회의 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방문한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들에게 “(의장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G20은 경제회의라는 점을 강조(해서 북한 문제가 공동성명에 포함되지 못)했다”라면서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사실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참석 정상 전원이 비난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일본, 한국 정상은 회의 동안 좀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공동성명에 넣기를 바랐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해 이뤄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전에도 얘기했듯이 중국은 (북한을 제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지렛대이며 그런 점에서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은 공동성명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언급이 누락된 점은 미국의 영향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리더십의 약화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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