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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봐주기’ 의혹 숭의초 감사 착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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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봐주기’ 의혹 숭의초 감사 착수할 듯

입력
2017.06.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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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특별장학, 아직 부족한 부분 있어…내일 전환 여부 결정”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기업 총수 손자와 유명 배우 아들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이 제기된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한 현장조사가 21일 감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일 ‘새 정부 교육공약 이행방안 제안’ 기자회견에서 “숭의초 특별장학 결과가 오늘쯤 종합될 것”이라며 “내일 감사 전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특별장학팀이)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선 절차적으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감사가 불가피한 상황을 내비쳤다.

특별장학은 교육청 직원들이 학교를 찾아 관계자 면담과 관련 서류 실사 등을 통해 사건의 실태를 파악하는 일종의 현장조사로, 이 과정에서 문제점이 포착되면 감사로 전환된다. 앞서 숭의초 수련회에서는 학생 4명이 다른 학생 1명을 야구방망이 등으로 때리고 물비누를 강제로 먹이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대기업 총수 손자와 유명 배우 아들은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중부지원교육청은 19일 숭의초에서 특별장학을 진행했다.

특별장학팀은 12일 열린 학폭위 회의에서 가해 학생들의 행위가 학교폭력에 해당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는데도 학교폭력으로 보기 어렵다는 쪽으로 최종 결론이 난 경위를 집중 조사 중이다. 당시 학폭위원들은 7명 전원 의견으로 “고의성과 의도성이 없어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교육감은 “사립학교 징계는 교육청이 요청하면 학교에서 징계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징계가 굉장히 약하게 내려지는 일이 반복된다”며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는데 이를 악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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