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는 항공우주학과 학생팀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주관하는 항공우주임무설계 경연대회인 라스칼(RASCAL)에서 달 탐사 시스템 설계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재열 군 등 5명으로 구성된 카이스트 팀은 미국 학교가 포함돼야 한다는 대회규정에 따라 텍사스공대, 호주 왕립 멜버른 공대와 연합팀으로 출전했다.
두 차례 예선을 통과한 연합팀은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 플로리다에서 열린 본선에서 13개팀과 열띤 경쟁을 벌였다. 연합팀은 총 4개 분야 중 ‘장기간 유인 달 탐사를 위한 물자전송 시스템 설계’에서 1등상을 받았다.
NASA 주관하에 2002년부터 열리는 라스칼은 혁신적인 항공우주시스템 및 임무를 주제로 학생들의 설계 역량을 겨루는 대회로, 세계 최고 수준의 학교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우주인을 위한 경량 체력단련 모듈 설계 ▦우주인의 선외 활동을 위한 에어록 모듈 설계 ▦지구저궤도 및 화성에서 사용 가능한 상용 우주인 거주 모듈 설계 ▦장기간 유인 달 탐사를 위한 물자 전송 시스템 설계 등으로 구분해 개최했다.
지도를 맡은 안재명 교수는 “이번 입상은 학과가 지속적으로 노력한 시스템-설계 중심 교육의 결실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설계교육 분야의 국제협력을 통해 양질의 교육과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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