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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학생들 십시일반 모은 동전, 아프리카 중학교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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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학생들 십시일반 모은 동전, 아프리카 중학교로 결실

입력
2017.06.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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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준공하는 아프리카 잠비아 카토바중학교 전경. 이 학교는 대전의 각급학교와 월드비전이 2013년부터 진행한 '사랑의 빵 돈전모으기 캠페인'으로 마련한 성금을 보태 지어졌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22일 준공하는 아프리카 잠비아 카토바중학교 전경. 이 학교는 대전의 각급학교와 월드비전이 2013년부터 진행한 '사랑의 빵 돈전모으기 캠페인'으로 마련한 성금을 보태 지어졌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의 학생들이 한 푼 두 푼 모은 동전을 보태 건립한 아프리카 오지의 중학교가 이달 문을 연다.

19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각급학교와 월드비전이 2013년부터 진행한 ‘사랑의 빵 동전모으기 캠페인’ 성금을 건립비로 지원한 아프리카 총궤사우스 카토바 지역 중학교가 22일 준공한다.

이 학교는 교실과 교무실 건물 2동, 실험실과 도서관 각 1동, 남녀화장실, 세면실ㆍ샤워실 건물 1동, 식수공급 자동화시설들을 갖췄다.

총궤사우스 지역은 학교시설 부족, 조혼 등으로 취학연령 아동 가운데 32% 가량이 취학하지 못하고 있고, 성인 문맹률도 70%에 육박한다. 특히 카토바 지역은 가장 가까운 거리의 중학교가 18㎞ 거리에 있어 초등학교 졸업생 대부분이 진학을 포기하는 등 교육 여건이 열악하다.

아프리카 잠비아 카토바 중학교에서 수업 중인 학생과 교사들. 대전시교육청 제공
아프리카 잠비아 카토바 중학교에서 수업 중인 학생과 교사들. 대전시교육청 제공

카토바 중학교 측은 대전시교육청 측에 “이런 변화가 가능토록 해준 후원기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학생들의 삶의 바뀌고, 지역사회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시 교육청은 이용균 부교육감을 비롯한 방문단을 꾸려 카토바 중학교의 준공식에 참석한다. 방문단은 더불어 카토바 중학교와 낭곰베 초등학교에 학용품과 축구공 등을 전달하고, 잠비아 교육부 장관 등 교육관계자들과 교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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