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27ㆍ미국)가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제117회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켑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에 위치한 에린 힐스(파72ㆍ7,84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켑카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하며 통산 자신의 2번째 투어 우승컵과 상금 216만 달러(약 24억 5,000만원)를 품에 안았다. 브라이언 하먼(30ㆍ미국), 마쓰야마 히데키(25ㆍ일본)는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켑카가 기록한 16언더파는 US오픈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이다. 2011년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28ㆍ북아일랜드)가 16언더파 268타로 대회 최다언더파ㆍ최저타 기록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켑카는 이번 대회에서 타수는 매킬로이 보다 많았지만 최다언더파 타이기록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켑카는 보통의 젊은 미국 선수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밟았다. 2012년 프로에 데뷔,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먼저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11월 유럽투어 터키항공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어 PGA투어에도 참가한 켑카는 2015년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영건으로 자리잡았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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