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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월 이용자 500만 시대…뜨거워진 ‘페이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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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월 이용자 500만 시대…뜨거워진 ‘페이전쟁’

입력
2017.06.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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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모바일결제ISP 404만

신한FAN 252만ㆍ토스 187만

이달 LG 가세… 구글 8월 상륙

온라인은 네이버ㆍ카카오 경쟁

14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5월 삼성페이 이용자는 493만명에 달해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1위를 기록했다. 와이즈앱 제공
14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5월 삼성페이 이용자는 493만명에 달해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1위를 기록했다. 와이즈앱 제공

지갑 없이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2015년 8월 첫선을 보인 이후 월 이용자만 500만명을 확보한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를 필두로 편의성과 범용성을 앞세운 각종 ‘OO페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올해 모바일 간편결제 춘추전국 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5월 삼성페이 앱 사용자는 493만명에 달했다. 1인당 평균 실행 횟수는 39회로 하루에 한 번 이상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셈이다. 2위는 404만명이 쓰는 모바일결제ISP였고 신한FAN(252만명), 토스(187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중 모바일결제ISP는 단독 서비스라기보다는 다양한 카드사의 모바일 결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안을 위해 거의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페이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페이의 독주는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기에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되는 편의성의 영향이 컸다. 기존 서비스들과 달리 매장에 삼성페이를 위한 별도의 결제 단말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가입자가 빠르게 확대됐다. 결제 단말기 자체가 필요 없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에는 포털사이트와 모바일 메신저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네이버페이), 카카오(카카오페이)도 주도권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여기에 LG전자와 구글도 뛰어든다. 지난 2일 출시된 LG전자의 LG페이 이용자도 결제기에 LG페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된다. 우선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비씨카드, 롯데카드 등 4개사 카드를 등록해 쓸 수 있고, 현재까지는 LG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G6에서만 LG페이가 구동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페이도 정부의 사업 승인 등 막바지 작업만 마치면 8월 내 국내 상륙할 예정이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삼성페이는 ‘문턱 낮추기’로 방어에 나섰다. 기존 삼성페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일부 기능을 쓸 수 있도록 삼성페이 미니 앱을 최근 출시했다. 갤럭시S8 삼성페이에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빅스비를 적용, “OO은행에서 엄마에게 10만원 송금해줘”라고 명령만 내리면 자동으로 은행업무를 볼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G6를 시작으로 LG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구글은 안드로이드로 전 세계 스마트폰 OS 시장 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출시 직후 이용자를 단숨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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