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대차 소형SUV 코나 첫 선… “젊고 스마트한 도전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대차 소형SUV 코나 첫 선… “젊고 스마트한 도전자”

입력
2017.06.13 17:06
0 0

정의선 부회장 신차 발표

흰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사상 첫 무대 연사로 직접 나서

2010년 이후 연평균 20%대 성장

글로벌 SUV 시장에 도전장

동급 경쟁 차종보다 높은 출력

2000만원대…14일부터 사전계약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3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차 첫 소형 SUV '코나(KONA)'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그림 2현대자동차의 소형 SUV인 '코나'.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3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차 첫 소형 SUV '코나(KONA)'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그림 2현대자동차의 소형 SUV인 '코나'. 현대차 제공

흰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3일 무대에 올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KONA)를 선보였다. 국내 시장의 절대 강자인 현대차이지만 이번만큼은 도전자의 자세다. 쌍용차 티볼리와 한국GM 트랙스 등이 이미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의 경쟁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한다면,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해 글로벌 SUV 시장까지 선도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야심 찬 계획이다.

정 부회장이 신차 소개를 위해 직접 무대에 연사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나를 향한 정 부회장의 기대가 그만큼 남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 부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의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소형 SUV ‘코나’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연평균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이 중에서도 소형 SUV 시장엔 글로벌 메이커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등을 담아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데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내세우는 코나의 특징은 ‘스마트한 챌린저(도전자)’다. 자신의 꿈과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해 합리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는 젊은 고객층이 주요 타깃이라고 설명한다. 정 부회장은 물론 정락 총괄PM담당 부사장,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들이 모두 청바지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행사 참석자들을 살짝 놀라게 했다. 한 참석자는 “현대차 임원들이 출시 행사에서 정장이 아닌 청바지를 입은 건 처음 본다”며 “코나를 통해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어나가려는 의지로 보인다”고 전했다.

코나는 국내에서 1.6 가솔린 터보 모델과 1.6 디젤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이다. 디젤 모델 기준 코나의 판매가는 2,090만원으로 쌍용차 티볼리(2,060만원), 르노삼성 QM3(2,220만원) 등과 비슷하게 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형 SUV 시장에서는 도전자인 만큼 경쟁 차들을 따라잡기 위해 코나의 주행성능과 안정성, 커넥티비티 등의 면에서 최고수준을 달성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코나의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1.6 디젤 eVGT 엔진은 각각 177마력, 136마력으로 티볼리 가솔린(124마력), QM3 디젤(90마력), 트랙스 디젤(135마력) 등 동급 경쟁차종에 비해 높은 출력을 보인다.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은 2010년 48만5,000대에서 지난해 463만7,000여대로 6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어나 모든 차급(세그먼트)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다. 때문에 현대차가 코나를 통해 소형 SU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경우 최근 부진을 단번에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대차는 이날 코나의 올해 판매 목표량을 내수 2만6,000대, 수출 4만1,000대라고 밝혔다.

전량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코나는 14일부터 사전계약이 시작돼 이달 말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내년에는 코나를 기반으로 개발한 전기차, 수소전지차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코나 출시를 기회 삼아 상품을 정비하는 등 현대차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