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녕하세요' 철부지에 왕자병까지 고민도 천태만상(종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철부지에 왕자병까지 고민도 천태만상(종합)

입력
2017.06.13 00:28
0 0

다양한 고민 주인공들이 출연했다. KBS2 '안녕하세요' 캡처
다양한 고민 주인공들이 출연했다. KBS2 '안녕하세요' 캡처

가족들 속 썩이는 형과 아빠, 친구를 괴롭게 하는 친구까지 다양한 고민 주인공들이 등장했다.

12일 밤 11시10분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는 10년째 동생에게 손 벌리며 사는 39세 철부지 형, 술만 마시면 다치는 아빠, 친구의 왕자병으로 고통 받는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트로트 가수라는 형은 경제적으로 부모와 동생에게 모두 의존하고 있었다. 동생의 명의로 1억을 대출 받는가 하면 서울에 올라가서 쓰는 생활비 모두를 동생 신용카드로 해결했다. 동생은 벌이가 없는데다 신용불량자인 형이 부모님에게 기댈까봐 자신이 모든 부담을 지고 있었다. 형은 동생에게 갚아야 할 돈의 액수에 대해 "내 마음은 1억이다"고 했지만 동생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금액이다. 마음의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며 울컥했다.

부모님이 마련해준 돈도 상당해 여전히 빚이 1억 정도 남아 있었다. 어머니가 갑상선암에 걸려 받은 보험금마저 형이 가져갔다. 어머니는 총 지원해준 돈이 2억 정도는 될 것이라 했다. 형은 "이 자리에 유쾌하게 왔는데 내가 몹쓸 짓을 많이 했구나 싶다. 앞으로 절대 손 안 벌리겠다"고 약속했다. 동생은 서운함이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형을 격려했다. 이 사연은 160표를 받았다.

두 번째 사연은 딸이 제보한 술만 마시면 다치는 아빠였다. 딸은 아빠가 술을 마시고 길에서 자다가 아스팔트에 고꾸라져서 얼굴을 다친 것을 비롯해 계단 꼭대기에서 넘어져서 구르고, 얼굴을 30바늘이나 꿰매고 상하의가 피칠갑이 됐을 정도로 부상을 당했던 일을 밝혔다. 아빠는 가족에게 자신의 수입을 알려주지 않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술값을 자신이 계산한다고 했다. 아들, 딸과의 교류도 별로 없어서 고3인 아들의 진로에도 관심이 없었다. 

아빠는 술을 절대 줄이지 못하겠다고 했다. 신동엽이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심한 알코올 중독이다"고 했으나 아빠는 "그렇게 생각 안 해봤다"고 답했으며 가족이 사라질 수도 있는 경우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출연진은 아빠에게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권유하는 등 여러가지 깨우칠 수 있는 말들을 건넸다. 아빠 때문에 고민인 딸의 사연은 152표를 획득했다.

3번째 사연자는 왕자병 친구 때문에 생긴 고민을 털어놨다. 친구는 "광주에서 본인이 가장 잘 생긴 줄 안다. 여자가 심장마비로 죽을까봐 옆자리에 안 태운다고 한다"며 "원빈보다 여자를 유혹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 한다. 시도 때도 없이 눈빛을 발사하고 눈만 마주치면 자신에게 반했다고 착각한다"고 제보했다. 왕자병 친구는 눈빛만 마주치면 가수 홍진영을 자신에게 반하게 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왕자병 친구는 "나는 일반인 치고 톱클래스라고 생각한다. 광주에서는 열손가락 안에 든다고 말하고 다닌다"고 외모 자부심을 보였다. 이날 출연한 남자 연예인 중에서도 자신이 가장 잘생겼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여자친구가 있을 때도 다른 여자를 유혹한다는 폭로도 나왔다. 왕자병 친구의 사연은 112표가 나왔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연예관련기사]

키디비 "성폭력법 나약해..블랙넛 고소 취하 생각 없다"

[Hi #이슈] 장미인애·가인, 우리는 억울하다

[Hi #이슈]아이돌부터 중견배우까지, 마약스캔들 파장 어디까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