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자 코리아타임스 사설>
Despite a severe drought in some regions, six out of 16 weirs on the nation’s four major rivers will begin discharging water Thursday. The six are four on the Nakdong River and one each on the Geum and Youngsan rivers.
일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 가운데 6개 보가 목요일 방류를 시작한다. 개방되는 보는 낙동강의 4개와 금강, 영산강 각각 하나씩이다.
But the government’s decision to open the dams’ gates satisfied neither farmers nor environmentalists.
하지만 정부의 보 수문 개방 결정은 농민도 환경 단체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Farmers near the rivers grumble how they can’t grow rice, citing the prolonged drought. They are worried the water supply for agriculture might hit a snag because of the release of water.
강 인근 농민들은 보 개방 결정에 대해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농사를 짓느냐고 불만을 터뜨린다. 방류로 농업 용수 공급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The government said the amount of discharged water would be controlled to prevent nearby farms from being affected. But farmers’ concerns are running deep.
정부는 이런 농민들의 우려에 방류량을 조절해 강 인근 논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농민들의 걱정은 깊어만 간다.
On the contrary, environmental groups call into question the effectiveness of the gates opening, saying the released water is so small that it will hardly help improve water quality. They want gates on the weirs to be opened across the board to reduce green algal blooms ahead of summertime.
반대로 환경 단체들은 방류량이 너무 적어 수질 개선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수문 개방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한다. 여름철을 앞두고 녹조를 줄이기 위해서는 보의 전면 개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The opening is a follow-up to President Moon Jae-in’s instruction last week to open the six first to ease the extent of algal blooms while ordering a new inquiry into the Four Rivers Restoration Project.
보 개방은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재조사를 지시하면서 녹조 발생 우려가 큰 6개 보를 먼저 개방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Moon’s instruction is in sync with environmental groups’ allegations that algal blooms spread and water pollution worsened as a result of storing water in the 16 dammed pools built along the four major rivers to prepare for drought.
대통령의 지시는 가뭄에 대비해 4대강 물을 보에 가둬둔 결과 녹조가 확산되고 수질 오염이 심해졌다는 환경 단체들의 주장과 궤를 같이 한다.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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