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이 최근 미사일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정상회의를 가진 G7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는 국제 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라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관련된 결의안을 즉각적으로, 전면적으로 준수하고 모든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큰 관심을 모은 기후변화에 대한 조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종 성명에는 “미국을 제외한 6개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협정 이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검토 절차를 이해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반면 보호주의 무역을 배격하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조항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 물러서면서 의견 절충이 이뤄졌다. G7 정상들은 “모든 불공평한 무역 관행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G7은 보호주의를 배격하고 규정에 기반한 국제 통상 체제를 준수한다”는 문구를 공동성명에 포함시켰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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