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4)이 볼빅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내주고 공동 4위로 밀려났다.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셋째 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전날 단독 선두에서 공동 4위로 3계단 내려앉았다.
공동 선두 자리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가 된 펑샨샨(중국)과 리젯 살라스(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과 3타 차다. 마지막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박성현의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성현은 ‘톱10’에 통산 8차례, 시즌 3차례 올랐지만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전날 9위였던 이정은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치면서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박성현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공동 68위였던 유소연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3위다.
유소연과 세계 1위 경쟁을 벌이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주 휴식에 들어간 가운데 세계 2위 유소연과 3위 쭈타누깐은 이 대회 성적에 따라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쭈타누깐이 3위 이내 성적을 거두고, 유소연이 5위 밖으로 밀릴 경우 쭈타누깐이 세계 1위에 등극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