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유족을 대표해 추모사를 읽은 김소형씨를 끌어 안고 위로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19일 본보는 이 모습을 1면에 실었다.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태어난 김씨는 3일 후인 21일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막 태어난 딸을 두고 3일 만에 광주에서 희생된 것이다. 김씨는 추모사에서 “철 없었을 땐 이런 생각도 했다. 때로는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빠 엄마는 지금도 참 행복하게 살아계셨을 텐데…”라며 흐느꼈다.
오늘은 본보와 마찬가지로 이 소식을 전한 코리아타임스 5월 19일자 1면 사진 기사를 읽어보자.
President Moon Jae-in consoles Kim So-hyung, who lost her father in the suppression of the Gwangju Democratic Movement in 1980 during a state ceremony commemorating the movement held at the May 18th National Cemetery in Gwangju, May 18.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추모사를 하다 눈물을 흘린 유가족 김소형씨를 위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진기사는 6하 원칙(Who, What, When, Where, Why and How)에 입각해서 작성되는데, 이러한 특징은 사진설명(caption)에서 잘 드러난다. 6하 원칙을 하나씩 차례로 대입시키면서 이 사진 기사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누가→ 문재인 대통령이(President Moon Jae-in)
무엇을→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 아버지를 잃은 김소형 씨를(Kim So-hyung, who lost her father in the suppression of the Gwangju Democratic Movement in 1980)
언제→ 18일(May 18)
어디서→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at the May 18th National Cemetery in Gwangju)
왜→ (이 행사를 추모하는)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도중(during a state ceremony commemorating the movement)
어떻게 → 위로하고 있다(consoles)
[주요 어휘]
console 위로하다 (= to make someone feel better when they are feeling sad or disappointed)
suppression 진압 (= the act of suppressing)
commemorate 기념하다, 추모하다 (= to do something to show that you remember and respect someone important or an important event in the past)
hold 개최하다 (= to have a meeting, party, election etc in a particular place or at a particular time)
안성진 코리아타임스 어학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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