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후보자 적합 인사” 60%
민주당 지지도 48% 역대 최고 경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90%에 육박했다. 취임 초 허니문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다. 문 대통령의 인기에 힘 입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50%로 치솟았다.
한국갤럽이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발표한 조사 결과, 문 대통령이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87%가 ‘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잘 못할 것’이란 답변은 7%에 불과했다. 취임 2주차 기준 5년 직무 수행 긍정 전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79%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71%에 그쳤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전 지역과 세대, 이념을 망라했다. 선거에서 문 대통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대구ㆍ경북(TK) 지역과 60대 이상의 세대, 보수 이념 성향에서도 ‘잘할 것’이라는 의견은 각각 85%, 79%, 76%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잘할 것’이란 응답이 55%로, ‘잘 못할 것’이란 답변(32%)을 웃돌았다. 문 대통령을 뽑진 않았지만, 대통령이 되자 기대감을 드러내며 우호적으로 바뀐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적합 인사라는 의견이 60%에 달했고, 부정적 의견은 5%에 불과했다. 박근혜정부 시절 총리 후보자들의 적합도 조사가 40%를 넘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지지도는 대선 직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해 민주당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압도적 1강을 굳혔다. 반면 나머지 당의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하며, 10%에도 못 미쳐 기울어진 운동장 지형이 확인됐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8%였고,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7%로 뒤를 이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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