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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해외소비, 중국 대신 일본ㆍ베트남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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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해외소비, 중국 대신 일본ㆍ베트남에 몰렸다

입력
2017.05.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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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해외 카드이용 분석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일본 나리타행 항공기에서 자리를 가득 채운 승객들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일본 나리타행 항공기에서 자리를 가득 채운 승객들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5월 황금연휴 기간 우리 국민의 해외 카드사용액이 지난해보다 64.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우리 국민의 카드사용이 가장 많았던 나라는 일본이었으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갈등을 빚고 있던 중국에선 카드사용 금액이 크게 줄었다.

16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해외(온라인 가맹점 제외)에서 KB국민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254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4억1,500만원)보다 64.8% 증가했다. 카드 이용 건수도 올해는 24만3,491건을 기록, 지난해(13만7,777건)보다 76.7% 늘었다.

이처럼 해외에서 카드 사용액과 이용건수가 늘어난 것은 올해 연휴가 지난해보다 길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에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4일간의 연휴가 생겼지만, 올해는 2일과 4일, 8일에 휴가를 내면 최대 11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난 관광객이 늘면서 해외 카드사용액은 급증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카드사용액은 12.6%(이용건수 18.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의 카드사용이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에서의 카드사용액은 11억9,500만원으로 전체 해외 카드사용액의 7.8%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3.3%(8억3,500만원)으로 4.5%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용건수(6,766→6,632건)와 사용액 모두 지난해 3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사드를 빌미로 한 중국의 경제 보복 영향으로 중국을 찾는 우리 국민 역시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국 대신 베트남을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베트남(16억5,000만원ㆍ1만817건)은 지난해보다 사용액과 이용건수 모두 2배 급증했다. 순위도 각각 5위에서 3위로 뛰었다. 지난해 카드사용액과 건수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했던 미국과 일본은 올해 순위가 바뀌어 일본이 1위, 미국이 2위를 차지했다. 또 아이슬란드(1,154.4%)나 노르웨이(281.2%) 등 유럽에서의 카드사용액 증가율도 컸다. 긴 연휴를 이용해 먼 지역으로 떠난 여행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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