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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생 교수 교직원에 ‘감사편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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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생 교수 교직원에 ‘감사편지’ 눈길

입력
2017.05.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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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홍보대사 ‘나누미’가 배달

순천향대 학생 홍보대사 '나누미' 회원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쓴 감사편지를 수거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학생 홍보대사 '나누미' 회원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쓴 감사편지를 수거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 학생 홍보대사 ‘나누미’회원들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이 직접 쓴 감사편지를 교수에게 대신 배달하는 이색행사를 열었다.

나누미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교내 카페 등에 미니우체통을 설치, 오프라인과 페이스북을 통해 교수에게 보내는 감사의 편지쓰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학생들이 쓴 47통의 감사편지를 수거한 나누미 회원들은 해당 수신자에게 직접 배달했다. 졸업생들이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는 인쇄한 뒤 카네이션과 함께 전달했다.

편지 가운데 수업을 하지 않는 총장과 교직원에게 보내는 편지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수업 도중 감사편지를 받은 식품영양학과 김소영교수는 “청탁금지법으로 사제 간의 정을 주고받는 분위기가 위축됐지만 오히려 소박한 이벤트와 손 편지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이 더 잘 전달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나누미는 총장실을 찾아 서교일 총장에게 감사편지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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