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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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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별세

입력
2017.05.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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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별세한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15일 별세한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

충청지역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계룡건설 창업자이자 13,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 충남대를 졸업하고 6ㆍ25 전쟁 때 학도병으로 참전한 이 명예회장은 공병장교로 근무하다 전역 후 1970년 계룡건설을 세워 현재 전국 시공능력 평가 17위의 건설회사로 성장시켰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1992년에는 계룡장학재단을 설립해 26년동안 1만4,0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줬다. 역사문제에도 관심이 커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 삼학사비 중건, 일본 백제문화유적 탐사, 백야 김좌진장군 추모사업, 독도 우리땅 밟기운동 등을 지원했다.

사재 100억원을 들여 유성구 봉명동에 5만4,799㎡ 규모의 ‘유림공원’을 조성해 대전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태안 기름유출사고 복구활동, 대전 시티즌 프로축구단 창단,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썼다.

유족으로는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 등 1남 8녀가 있다. 빈소는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17일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042)600-6660 070-4470-7110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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