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김현수(29)가 8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멀티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원정 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22에서 0.234(47타수 11안타)로 올랐다.
플래툰 시스템에 갇힌 김현수는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날 상대 선발은 베테랑 우완 크리스 영이었다. 김현수는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중견수 쪽 안타를 때렸다. 지난 5일 보스턴전 이후 10일 만의 안타다.
4회초에는 무사 1ㆍ2루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리고도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김현수는 5회초 2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7회초 타석에서 대타 트레이 만치니와 교체됐고, 볼티모어는 8-9로 패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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