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하기 하루 전 대통령 자리가 힘들긴 하지만 잘 맞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11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직에 대해 “아주 큰 일이다. 이렇게 크고 중요한 일은 없다. 나한테는 그런 사실이 효과가 있고, 아주 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이 일은 어렵지만 나는 이 일을 하는 것을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환상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부통령직에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법무부의 건의를 수용해 코미 국장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 코미 전 국장이 일을 잘 하지 못했다는 게 내세운 이유지만, 실제로는 러시아 연계설 수사를 막기 위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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