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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7.2%...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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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7.2%...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최고

입력
2017.05.0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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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봄에 치러진 19대 대선 투표율이 77.2%로 잠정 집계됐다. 김대중 정부를 출범시킨 1997년 15대 대선에서 80.7%를 기록한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4,247만9,710명 가운데 3,280만8,377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77.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투표율인 75.8%보다 1.4%포인트 높은 수치로 15대 대선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맞붙었던 16대 대선 투표율은 70.8%,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겨뤘던 17대 대선 투표율은 63.0%였다.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한 1987년 13대 대선에서 89.2%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이후 81.9%를 기록한 14대 대선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다 18대 대선부터 투표율은 연속 상승세를 그린 셈이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2.0%로 가장 높았고 80.7%를 기록한 세종과 79.2%인 울산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72.3%에 그친 제주로 충남(72.4%), 강원(74.3%) 순으로 하위에 머물렀다. 부동층이 밀집한 서울은 78.6%로 평균보다 높았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77.1%, 75.5%를 기록해 평균을 밑돌았다.

선관위가 애초 예상한 80%의 투표율에 미치지 못했지만 징검다리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투표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사전투표율이 26.06%로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전체 투표율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선거로 치러지면서 투표 시간이 일반 대선에 비해 2시간 연장된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대통령 탄핵 이후 2040세대 젊은층 중심으로 정치참여 의식이 높아지고 5자 대결 구도가 이어지면서 유권자의 선택 폭이 넓어진 점도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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