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쑥이 아토피 증상 완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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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쑥이 아토피 증상 완화 효과

입력
2017.05.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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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이상한 식품공학부교수 연구팀

영지버섯 균사체 인진쑥 발효

동물실험 결과 아토피에 효과 확인

농가에 보급… 목욕첨가제 등 활용 가능

이상한(왼쪽) 경북대 식품공학부 교수, 식품생물산업연구소 손형우 박사.

사철쑥으로도 불리는 인진쑥을 말린 한약재인 인진호(茵蔯蒿)를 고체발효하면 아토피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 다량으로 생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북대 식품공학부 이상한 교수와 식품생물산업연구소 손형우 박사 연구팀은 영지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고체발효 방법으로 발효된 인진호의 아토피 증상 완화효과를 밝혀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 색인지수)급 학술지인 영국의 ‘국제분자의학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5월호에 게재됐다.

이 교수팀은 인위적으로 아토피를 유발한 실험용 쥐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인진호의 고체발효 추출물을, 다른 한 그룹에는 발효시키지 않은 인진호를 2주간 도포했다. 마지막 한 그룹은 대조군으로 아무 처리 하지 않은 채 염증 증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인진호의 고체발효 추출물을 도포한 실험용 쥐는 염증성 세포가 80% 감소한 사실이 관찰됐다. 또 액체크로마토그래피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인진호가 고체발효를 거치면서 아토피에 효능을 보이는 저분자물질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발효시키지 않은 인진호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한 교수는 “동충하초, 영지, 상황버섯을 이용해 발효시킨 결과 영지버섯 고체발효법이 가장 효과적이었다”며 “영지버섯 균사체가 발효 과정에 미지의 불특정 성분을 유익한 성분으로 변환시켜 인진호의 아토피에 대한 효능을 극대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 “당장 발효 인진호를 아토피 치료제로 사용하긴 어렵겠지만 피부트러블 개선용 목욕용품 등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선 지자체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발효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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