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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주 대선블루, 2개월여 만에 300만병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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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주 대선블루, 2개월여 만에 300만병 팔려

입력
2017.04.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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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도 순한 알코올 도수에 증류식소주 원액 첨가 맛 ‘인기’

50여년 전 인기소주 상표 그대로 사용해 복고풍도 ‘한 몫’

지난 1월 시장에 나온 대선블루 소주의 판매량이 300만병을 넘어섰다.

부산 향토기업 대선주조는 대선블루가 지난달 28일을 기준으로 300만병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대선블루가 지난 1월 20일 출시된 이후 두 달 보름만의 기록이다. 타 주류업체와 달리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대대적인 TV광고 없이 입소문으로 이룬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대선블루는 증류식소주 원액을 첨가한 알코올도수 16.9도의 소주다. 2014년 출시한 시원블루의 도수를 0.6도 낮춰 리뉴얼한 제품으로, 출시 한 달여 만에 ‘2017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맛과 품질을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이 제품은 부산 기장군 삼각산의 천연암반수만 100% 사용하고, 천연감미료 토마틴을 넣어 제조되고 있다. 특히 대선주조연구소에서 개발해 특허까지 얻은 원적외선숙성공법으로 구현한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이사는 “증류식소주 원액을 새롭게 넣어 소주 특유의 감칠맛을 부드럽게 살린 것이 호평을 얻고 있다”며 “50여년 전 인기를 끌었던 대선 소주의 옛 상표를 부착한 것도 재미있다는 반응이 많아 판매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선주조는 과거 60~70년대 판매했던 ‘대선(大鮮)’의 라벨을 그대로 가져와 대선블루를 복고풍 콘셉트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됫병으로도 출시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700ml 대형병을 한정판으로 내놓으며 복고마케팅에 힘을 싣기도 했는데, 이 점도 대선블루 판매의 상승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조 대표는 “대선블루는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기치 아래 품질로 승부하고자 오랜 연구 끝에 선보인 제품”이라며 “소비자 분들이 이를 알아보고 기대해 주시는 데 부응해 부산이 사랑하는 1등 소주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계속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선주조는 1930년 부산에 설립된 지역 토박이 소주 제조사로, 2011년 향토기업인 비엔(BN)그룹에 인수된 이후 대선블루, 시원, 시원프리미엄 등을 생산하여 부산 소비자들의 소주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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