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을 왜곡한 것 바로잡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미국에 노(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도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인터뷰 기사와 관련해 “맥락이 잘못 언급됐다”고 정정보도(Corrections)했다.
NYT는 16일 온라인에 게재한 정정보도에서 “문재인 후보가 ‘미국에 노라고 말할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 부분은 맥락이 잘못 언급됐다(misstated the context)”며 “문 전 대표는 1월 출간한 책에서 이 발언을 했고, 인터뷰에서는 하지 않았다”고 바로 잡았다. 앞면(FRONT PAGE)이라는 제목이 달린 것에 미뤄 17일 지면에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NYT는 11일자 지면의 1면과 9면에 문 전 대표와의 인터뷰를 실으며 ‘노 발언’을 실제 인터뷰에서 한 말처럼 보도했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문 전 대표의 발언에 “미국이 아니라 중국에 노라고 말할 때”라는 비판을 쏟아내며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문 전 대표 측이 NYT 기자와의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며 “인터뷰에서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관련 내용은 문 전 대표가 1월 발간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에 나온 내용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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