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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찬성 47%, 반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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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찬성 47%, 반대 36%

입력
2017.02.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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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집권하면 연정 바람직” 39%로 우세

미온적인 문재인 입장 변화 여부 주목

조기대선 국면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연립정부 구성에 대해서는 찬성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두 쟁점 모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부정적 입장이어서 향후 문 전 대표의 입장변화가 주목된다.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9%가 찬성 의견을 냈다. 반대는 35.6%였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17.5%였다.

이념 지형에서는 보수와 진보가 갈렸다. 자유한국당(90.0%)과 바른정당(76.7%)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무당층에서는 52.4%가 찬성을 선택했다. 사드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의당 지지자들 가운데서도 과반(56.7%)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1.9%가 사드배치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도 충청ㆍ강원ㆍ제주ㆍ대구ㆍ경북 등 전통적 보수 지에서,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보수세대에서 찬성여론이 높았다.

연정 구성에 대해서도 찬성여론이 높았다. ‘차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당선될 경우 다른 정당들과 공동정부 혹은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에 38.6%의 응답자가 ‘정당을 구분하지 않고 다른 정당과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1.9%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한국당이나 바른정당과는 공동정부를 구성하지 않아야 한다고 답했고, 국민의당이나 정의당과도 손을 잡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6.1%에 불과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바른정당(60.4%)과 국민의당(55.5%) 지지층에서 연정 찬성 여론이 높았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3차 대선 여론조사는 24~25일 이틀 동안 전국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유무선 전화 임의걸기 방식(RDD)이었으며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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