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통 벗은’ 태권도의 무한 진화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웃통 벗은’ 태권도의 무한 진화

입력
2017.02.22 14:24
0 0
제1회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가 열릴 그리스 로도스 섬 해변. WTF 제공

조정원(70)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지난해 본보와 인터뷰에서 태권도의 대변혁을 예고했다. 프로태권도 출범과 다양한 테마의 지역별, 국가간 A매치를 실천에 옮기겠다고 했다. 모토는 ‘재미있는 태권도’다.

올해 그 첫 번째 일환으로 WTF는 “5월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그리스 로도스 섬 해변에서 제1회 WTF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민소매 도복을 입은 여자 선수나 상의를 아예 벗고 몸매를 그대로 드러낸 남자 선수들이 해변에서 기량을 겨루는 파격적인 태권도의 변신이다. 조 총재는 2015년 1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WTF 집행위원회에서 “태권도가 실내뿐 아니라 해변에서 즐기는 비치 종목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2019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1회 월드비치게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고자 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인도네시아 경제 사정 악화로 대회가 연기됐고, 결국 올해 5월 그리스 로도스 해변으로 장소를 옮겨 치르게 됐다.

세계비치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선수들이 착용할 복장. WTF 제공

WTF는 경기를 해변에서 치름에 따라 선수들에게 다양하고 파격적인 복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선수들은 상의는 민소매, 하의는 몸에 꼭 달라붙는 타이츠나 짧은 바지도 입을 수 있다. 스포츠 선글라스도 착용할 수 있고 남자는 상의 탈의, 여자는 탱크톱 착용도 가능하다.

비치대회는 품새 경연을 중심으로 치른다. 하지만 공인 품새, 자유 품새뿐 아니라 기술 격파와 프리스타일 다이내믹 킥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다. 특히 프리스타일 다이내믹 부문은 15세 이상의 남자면 누구나 출전이 가능하다. 태권도 이외 종목 선수와 일반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WTF는 기대하고 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라이브 이슈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