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수용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박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영수 특검이 수사 기간 연장 신청 방침을 밝혔는데, 황 권한대행은 연장을 신청해오면 지체 없이 연장을 허락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황 권한대행이 권력의 깍두기 노릇을 계속하면 국민이 실망하고 분노할 것”이라며 “만약 연장 요청을 외면하면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에 황 권한대행도 이름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직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헌재 탄핵 심판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헌재를 어떻게 해서든지 피해보려고, 연기해보려고 갖은 작태를 누리고 있다”며 “박 대통령이 마지막 모습이라도 국민들에게 최소한 자존심을 살려주는, 그런 대통령의 뒷모습을 보고 싶다”고 지적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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