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비상활주로를 폐쇄하라는 주민요구가 비등한 가운데 국방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오후 울진군 한울원전본부 사무실에서 첫모임을 갖고 현장을 둘러보는 등 폐쇄와 관련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현장 조사 후 내년 1월 말까지 폐쇄 또는 이전을 결정할 방침이다.
죽변비상활주로는 1978년 적 공격으로 공군기지가 파손될 경우 군용기 이착륙을 위해 설치한 것으로, 활주로 길이 2,800m, 너비 47.5m 규모다. 하지만 직선거리로 3㎞ 거리에 신한울원전이 들어서면서 주민들은 안전문제를 제기하며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서울 공군회관에서 7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회의를 열고 공동 협의체를 구성토록 했다.
이정훈기자 jhlee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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