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풍산김치가 중국 식탁에 오른다.
서안동농협에 따르면 27일 오전 상품을 트럭에 싣는 것을 시작으로 행사용 및 상하이 지역 경북 상설매장에 NH무역을 통해 7톤 1만8,000달러 어치를 수출한다.
파우치포장 500g 형태로 포기김치, 맛 김치, 깍두기 3종이 수출되며, 향후 월 13톤의 수출로 연간 150톤 40만달러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치는 그 동안 열처리된 중국 파오차이(泡菜) 위생기준인 100g당 대장균 30마리 이하를 적용해 통관 및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2015년 10월 31일 한ㆍ중 정상회담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비멸균형 발효식품에 대한 대장균군 제한 규정 제외 적용으로 위생기준이 개정돼 올해부터 첫 김치를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풍산김치는 24년의 노하우를 통해 20여 종 전 제품에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표고버섯과 상황버섯 추출액을 사용하며 100% 국내산 우수 재료를 사용해 우리나라 전통김치의 참맛을 최대한 살려 2008년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 대상(대통령상) 수상, 2012년 제1회 김치품평회 대상을 수상했다.
1999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2007년 미국, 영국 등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9개국에 대해 326톤 103만 달러어치를 수출했으며 2016년도에는 전년 대비 20%이상인 125만불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대화된 시설과 함께 안정성에 역점을 두고 생산을 추진한 결과 1997년 전통식품품질인증, 2007년 해썹(HACCP, 위험요소중점관리제도) 인증을 받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와 제조공정 시설의 청결도 유지에 최선을 다해 김치 세계화에 앞장선 결과이다.
김문호 서안동농협조합장은 “풍산김치 수출제품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올 한 해 배추자동 공급기, 김치PT병 충전기 등의 행정적 지원을 받았으며 잠재력 높은 중국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행정기관 등과 상호협력하여 수출이 꾸준히 증가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