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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4년 간 1억8000만원 기부 '연탄 천사'

입력
2016.12.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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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유재석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난 달 연탄 8만 여장을 살 수 있는 5,000만원을 기부한 소식이 12일 알려졌다. KBS 제공
개그맨 유재석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난 달 연탄 8만 여장을 살 수 있는 5,000만원을 기부한 소식이 12일 알려졌다. KBS 제공

개그맨 유재석(44)이 한파로 힘겨운 겨울을 나는 이웃을 위해 5,000만원을 쾌척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2일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연탄은행에 따르면 유재석은 2월 5,0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같은 액수를 기부해 올해에만 1억 원을 후원했다. 연탄은행 측은 “유재석씨가 지난달 기부한 5,000만원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연탄 8만3,340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4년 째 ‘연탄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촬영

차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진행했던 연탄봉사가 계기가 됐다. 유재석이 4년 간 기부한 금액은 1억 8,000만원에 달한다. 2013년 2,000만원으로 시작해, 2014년 2,000만원, 2015년 4,000만원에 이어 올해 1억 원을 내는 등 해가 지날수록 기부 액수도 늘었다. 유재석의 후원금은 서울 상계3,4동, 강원 원주, 경북 청송, 제주 등 전국 2,293가구에 총 34만3,340만 장의 연탄을 제공하는 데 쓰였다.

연탄은행 대표인 허기복 목사는 “ 유재석씨 덕분에 에너지빈곤층이 한 달 동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게 됐다”며 “이런 선행이야말로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살피는 시대정신”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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