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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원 신약시장의 꿈은 경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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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원 신약시장의 꿈은 경북에서…

입력
2016.11.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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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포항시, 포항공대(포스텍) 등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연구소, 기업 등 지역 23개 산학연관 대표들이 29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신약개발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공대(포스텍) 등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연구소, 기업 등 지역 23개 산학연관 대표들이 29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신약개발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경북도 제공

1,000조원 신약시장 도전을 위한 꿈이 경북에서 시작된다.

경북도는 29일 포항가속기연구소에서 포항시와 포스텍, 제넥신 등 산학연관 23개 기관단체 대표와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원년’을 선포하고 프로젝트 추진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들 기관단체들은 제4세대 가속기 준공으로 신약개발의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암과 당뇨, C형 간염 등 포스텍이 연구 중인 다양한 신약후보 물질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자체 신약개발 사업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동대와 동국대 경주병원은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임상연구에 협력하고,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는 신약개발 분야 국제협력을 확대하며, 포항테크노파크는 바이오 창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며 국내외 제약사를 유치키로 했다.

글로벌 제약시장은 2014년 1조달러를 돌파, 향후 5년간 매년 4.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 2%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신약개발의 60%가 단백질 구조분석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최근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이 전기가 될 전망이다.

도와 포항시, 포스텍, 제넥신은 2018년 신약개발의 핵심 인프라인 ‘경북신약개발지원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세계적 제약도시인 스위스 바젤시를 모델로 삼아 연구중심 신약생산단지와 임상 연구병원도 설립, 유치해 포항을 명실상부한 세계적 가속기 신약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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