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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그림 위조 또다른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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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그림 위조 또다른 일당 검거

입력
2016.11.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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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백이 진품 주장한 작품 포함

40점 제작 유통한 3명 구속

경찰이 이우환 화백의 작품 ‘선으로부터’ 위작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이우환 화백의 작품 ‘선으로부터’ 위작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뉴스1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위조해 유통한 일당이 추가로 붙잡혔다. 위작 중엔 앞서 이 화백이 직접 검증한 뒤 진품임을 주장한 그림도 포함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 화백의 가짜 작품을 제작해 시중에 퍼뜨린 혐의(사서명 위조 등)로 위조화가 박모(56)씨와 유통책 김모(5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김씨의 제의를 받고 지난 2012년 11월부터 2년간 이 화백의 작품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 위작 40점을 제작했다. 김씨와 부인 구모(44)씨는 이를 서울 인사동 소재 A 화랑 대표 김모(58)씨에게 팔아 29억원을 챙긴 후 박씨에게 대가로 3억원을 지급했다. 김씨 일당은 지난 7월 검거돼 재판이 진행 중인 위작 유통책 현모(66)씨 등과 별도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 작품이 또 공개되면서 그간 위작 존재를 강하게 부인해 왔던 이 화백 측 주장은 더욱 설득력을 잃게 됐다. 그는 지난 6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위작 판정을 내린 13점을 직접 검증해 “호흡이나 리듬, 채색이 다 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작품 중에는 이번 검거된 박씨 그림도 6점이 들어가 있어 현씨가 인정한 4점 등 총 10점의 위작 출처가 분명해졌다. 경찰이 박씨가 사용하던 안료로 재연한 그림과 그가 지목한 위작 6점을 국과수에 맡겨 비교한 결과 양쪽 성분이 일치했다.

이 화백의 변호를 맡고 있는 서명수 변호사는 “아직 경찰의 연락을 받지 못해 작품이 어떤 식으로 위조됐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도 “일본에 체류 중인 이 화백 귀국 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한 그림 중 위조범이 확인되지 않은 3점의 출처에 대한 수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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