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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기관 최고 슈퍼컴 DGIST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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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기관 최고 슈퍼컴 DGIST에 있다

입력
2016.11.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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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초일류연구인프라센터 개소

반도체생산 설비 같은 실험동물센터

원자현미경ㆍ헬륨이온현미경 등 중앙기기센터까지

디지스트 초일류연구인프라센터 개소식에서 참가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디지스트 제공
디지스트 초일류연구인프라센터 개소식에서 참가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디지스트 제공
디지스트 초일류 연구인프라 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10일 오후 컨실리언스홀 대강당에서 기녀촬영을 하고 있다. 디지스트 제공
디지스트 초일류 연구인프라 센터 개소식 참석자들이 10일 오후 컨실리언스홀 대강당에서 기녀촬영을 하고 있다. 디지스트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이 기상청을 제외한 국내 연구기관ㆍ기업 중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초일류 연구인프라센터를 구축하고 10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DGIST는 10일 오후 컨실리언스(통섭)홀 대강당에서 신성철 총장과 대구시, 지역기업 관계자 등 내외빈과 학생,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일류 연구인프라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초일류 연구인프라 센터는 연구처 산하 중앙기기센터,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 실험동물센터 등 3개 연구지원센터로 연구자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연구 인프라 시설이다. 2020년까지 7대 핵심 공용 인프라 구축. 300대 공용 장비 도입 및 1만5,000㎡ 공용 공간 구축. 500개 누적 활용기관 유치를 목표로 최근까지 699억 원을 들여 207대의 첨단 공용 장비를 도입하고, 12,479㎡의 공용 연구 공간을 구축했다. 이들 장비는 DGIST 교수 학생 연구원뿐 아니라 다른 대학ㆍ연구기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슈퍼컴퓨팅ㆍ빅데이터센터에 가동중인 슈퍼컴퓨터. 엄청난 열을 식히기 위해 개형 선풍기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슈퍼컴퓨팅ㆍ빅데이터센터에 가동중인 슈퍼컴퓨터. 엄청난 열을 식히기 위해 개형 선풍기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원자단층 현미경ㆍ헬륨이온현미경의 중앙기기센터

중앙기기센터는 7대 핵심 공용 인프라 가운데 5개 공용 인프라인 ▦재료 분석 ▦소자클린룸 ▦첨단바이오 분석 ▦기기 가공 인프라 ▦측정 시뮬레이션 인프라 등 596억 원에 이르는 179대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중 유일하게 원자단층현미경, 헬륨이온현미경 등 최첨단 재료 분석 장비를 운영 중이다. 또 기업의 시제품 개발이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완전개방형 소자클린룸을 구축했다.

국내 최고 슈퍼컴퓨터 가동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엔 기상청을 제외하면 국내 교육 및 연구기관인 보유한 것으로는 가장 빠른 1.15페타플롭스(PFlops) 계산 성능을 달성한 슈퍼컴퓨터 아이렘(iREMB)을 활용해 신물질 디자인, 빅데이터 분석, 의료로봇 설계, 신재생에너지 물질 개발, 뇌신경망 지도 제작, 단백질 상호작용 계산, 다중 오믹스 분석 등의 첨단 연구를 수행한다. 1페타플롭스는 1초당 1,000조 번의 수학 연산처리능력을 말한다.

2012년부터 연차적으로 도입한 모두 5대의 슈퍼컴퓨터를 하나인 것처럼 작동하도록 네트워킹화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 발표된 세계 슈퍼컴퓨터 TOP 500 경연대회에서 국내 교육 및 연구기관 슈퍼컴퓨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이렘은 상반기 순위 발표 후 성능이 52%나 개선돼 하반기 TOP500 경연대회에서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장익수(뇌과학전공 교수) 슈퍼컴퓨팅ㆍ빅데이터 융합연구센터장은 "이 정도 성능의 슈퍼컴퓨터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운영 유지 솔루션 등을 완제품으로 도입한다면 500억 원은 들 것"이라며 "우리는 60억 원을 들여 도입한 하드웨어에 소속 교수 연구진들이 소프트웨어 등을 직접 개발해 비용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실험동물센터, 반도체 생산설비 같은 청정환경 구축

실험동물센터는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단일 실험동물연구 지원시설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실험용 생쥐 3만5,000마리, 랫(실험용 큰 쥐) 3,500마리, 기니피그 50마리, 토끼 24마리, 돼지 10마리 등을 수용할 수 있는 사육실과 실험동물 부검 및 수술 장비, 행동 및 대사 분석 장비 등의 첨단 분석 장비를 갖춰 실험동물 사육에서부터 연구결과 도출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동물사육공간엔 외부 오염을 막기 위해 정화한 공기만 공급하고, 체세포 복제용 쥐 등 실험목적에 적합한 최고 수준의 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5,440㎡의 규모로 구축된 실험동물센터는 앞으로 동물실험 연구와 바이오 이미징, 첨단 의료영상 개발 등의 연구와 연계한 바이오 융복합 기술개발로 동남권을 대표하는 연구센터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성철 총장은 “실험동물센터, 중앙기기센터, 슈퍼컴퓨팅·빅데이터센터 등 최첨단 연구 인프라 시설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DGIST 융복합 교육 및 연구가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집적화된 공용 연구 인프라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국제적 수월성을 추구하는 연구를 지원하고, 외부 연구자 및 기업 이용자도 쉽게 접근해 공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연구지원 인프라의 허브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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