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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대비 구원투수, 수익ㆍ안정성 함께 갖춘 ‘뱅크론 펀드’ 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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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대비 구원투수, 수익ㆍ안정성 함께 갖춘 ‘뱅크론 펀드’ 적격

입력
2016.11.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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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가의 재테크 한 수]<11>금리인상기 투자대안

SC제일은행 투자자문부 허창인 이사
SC제일은행 투자자문부 허창인 이사

얼마 전 끝난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선 108년 만에 ‘염소의 저주’를 푼 시카고 컵스 못지 않게 구원투수들의 선전이 큰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야구에선 선발투수 못지 않게 뒷문을 지키는 구원투수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자산관리 때도 이 같은 원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최근처럼 금리 인상을 코앞에 두고 있는 시기엔 더욱 그렇다.

시장에선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면 금리 인상 시기가 올해를 넘길 수 있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 금리 인상은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다.

그렇다면 지금 같은 금리 인상기에 구원투수 격으로 가장 매력적인 투자상품은 뭘까. 올해 풍부한 유동성에 베팅했던 투자자라면 앞으로는 주식, 원자재 같은 위험자산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변동성에 대비하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일반적으로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걸 고려하면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기에 채권을 담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채권 중에서도 금리 움직임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뱅크론(Bank Loan)’ 관련 상품은 금리가 오른 만큼 추가 수익도 거두면서 채권처럼 투자 안정성도 갖춰 지금 같은 금리 인상기에 특히 고려해 볼 만하다. 뱅크론은 은행이나 금융회사가 투자적격등급(BBB-) 미만인 기업에 담보를 잡고 돈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투자 리스크가 높은 만큼 은행 이자 역시 높다.

뱅크론 펀드는 기본적으로 하이일드 (고위험) 채권으로 분류되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하이일드 채권과 비교하면 투자 위험의 강도가 낮은 편이다. 은행들이 담보를 잡고 대출하는 데다 또 뱅크론은 선순위 채권이어서 돈을 빌린 기업은 다른 부채보다 우선적으로 상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뱅크론은 기본적으로 리보 금리(LIBORㆍ런던에서 은행간 거래 시 적용되는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이자를 받는 구조로 돼 있어 추후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머징마켓 달러 표시 국공채도 고려해 볼 만하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현실화되면 당장은 투자 수익률이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투자기간을 1년 이상으로 생각한다면 선진국 채권보다 높은 연 5~6%의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현지통화 채권이 아닌 달러표시 발행 국공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해야 환율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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