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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충성 고객 잡아라” 이통3사 열띤 1020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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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충성 고객 잡아라” 이통3사 열띤 1020 마케팅

입력
2016.11.0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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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용 요금제 Y시리즈 출시

가입자 30만명 돌파하며 기세

SKT^LGU도 맞춤 서비스 강화

스마트폰 수익 데이터 비중 높아

사용 익숙한 1020세대 큰손으로

‘미래 충성고객’인 1020세대 가입자를 붙잡기 위한 이동통신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 경쟁이 줄어들면서 번호 이동을 통한 통신사 교체 대신 휴대폰 기기 변경이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통신사 입장에선 생애 첫 가입자가 ‘평생 고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다.

10~20대 가입자 유치 경쟁에 불을 댕긴 건 KT다. 7일 KT에 따르면 올해 출시한 1020 전용 요금제 ‘Y시리즈’의 가입자가 3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지난 3월 통화ㆍ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존 3만~6만원대 요금제에 매일 3시간씩 데이터 무료 이용 혜택을 추가한 ‘Y24 요금제’를 처음 선보였다. 출시 2개월 만에 ‘Y24요금제’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하자, 8월에는 ‘Y틴 요금제’까지 내놨다. Y틴 요금제는 데이터 처리 속도(최대 2Mbps)가 LTE보다 느리지만 대신 기본 제공하는 데이터량의 2배를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를 많이 소비하는 1020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현재 다양한 1020 전용 요금제를 운영하는 곳은 KT가 유일하다. KT 관계자는 “휴대폰을 새로 구입하는 청소년 가입자 10명 중 8명이 Y틴 요금제를 선택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험적으로 선보인 Y시리즈 요금제가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KT는 Y세대(1980~1990년대 출생자)를 위한 ‘비와이’ 폰도 출시하는 등 1020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비와이’ 폰(31만원)은 보조금을 받으면 거의 공짜로 구입할 수 있고, 고가 폰에 들어가는 지문 인식 기능이 탑재돼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가 10~20대 초반의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하면서 경쟁업체들도 1020 맞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대학 캠퍼스 등 특정 장소와 특정 시간대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밴드 YT 요금제’를 지난달 5일 새로 출시했다. LG유플러스도 기본 제공량 안에서 데이터ㆍ통화ㆍ문자량을 자유롭게 조절해 쓸 수 있는 ‘LTE 청소년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엔 이동통신사들이 1020세대를 ‘틈새 시장’ 정도로 여겼지만, 수익에서 데이터 비중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쓰는 것이 익숙한 1020세대가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통법 도입 후 기기변경 비중이 늘어난 것도 1020 마케팅이 활발해진 이유다. KT에 따르면 13~24세 고객은 만 25세 이후 고객보다 해지율이 최대 3배 높다. 통신사 이동이 잦은 1020세대를 겨냥한 상품으로 이들을 잡아두면 30대 이후 ‘충성 고객’이 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충성도 높은 장기 고객은 이통사들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된다”며 “1020세대를 붙잡기 위한 서비스가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KT는 지난달 두 번째 1020세대 전용 Y시리즈 요금제인 'Y틴 요금제'를 출시했다. KT 제공
KT는 지난달 두 번째 1020세대 전용 Y시리즈 요금제인 'Y틴 요금제'를 출시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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