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정의, 명예, 존중'을 구단 가치로 내건 프로야구 NC가 조직적으로 승부 조작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단이 은폐하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NC 다이노스 구단 단장과 운영본부장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NC는 2014년 소속 선수 이성민(현 롯데)의 승부 조작 혐의를 그 해 구단 전수조사 차원에서 밝혀졌지만 구단 측은 팀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해 KBO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구단 관계자들은 이 과정에서 이성민에 대해 '자질은 우수하나 야구에 대한 진지함이 없고 코치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거짓 소문을 흘린 것으로 조사됐다. 승부조작 사실이 은폐돼 이성민은 2014년말 신생 구단 kt의 특별 지명을 받았고, 이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NC 구단 측은 10억원을 챙겼다.
앞서 경찰은 NC 구단의 고의적 은폐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7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 위치한 구단 사무실을 긴급 압수수색 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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