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좌절..." '최순실 게이트'에 스타들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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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좌절..." '최순실 게이트'에 스타들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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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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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지난 1일 검찰 조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정농단 사태를 꼬집는 스타들의 쓴소리가 이어지자 대중은 “가려운 곳을 대신 긁어준다”며 통쾌해 하는 분위기다. 또 평소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만 사회적 발언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스타들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더하는 중이다.

더 강력해진 직설

평소에도 소신 발언에 거침이 없던 스타들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에 보다 강력해진 쓴 소리를 내뱉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인 김제동이'비선실세' 최순실씨를 겨냥해 올린 글. 김제동 페이스북

최근 ‘영창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방송인 김제동은 지난달 30일 “지금 몸을 추스려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들입니다. 지금 그런 위로와 대우를 받아야 할 사람들은 우리 국민들입니다”란 글을 SNS에 게재했다. 이날 극비 입국한 최순실씨가 검찰 수사 전 건강 상의 문제를 토로한 걸 겨냥한 발언이다.

가수 이승환은 1일 아예 자신의 소속사 건물에 ‘박근혜는 하야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철거하기도 했다. 이승환은 2일 SNS 자신의 계정에 “강동구청에 문의 결과 지정된 게시대 외 옥외 현수막은 불법광고물로 처리된다고 해 다른 방법을 궁리 중입니다”다며 “선한 영향력을 올바르게 행사하는 것이 옳습니다”란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룹 YB의 윤도현 역시 최근 “정말 암울한 대한민국이네요. 문제는 뉴스 보도에 나온 게 전부가 아닐텐데. 정치를 잘 모르는 난 그저 답답하기만 하니 정치를 공부할 수밖에요. 알아야죠. 모르면 이렇게 끌려 다닐 수밖에 없으니” “이런 시국에 검찰도 너무나 힘든 일이겠지만 잘 좀 부탁합니다. 국민들이 간절히 바랍니다”란 글을 올리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100만 영향력의 쓴소리

2PM 멤버 황찬성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 황찬성 트위터

보이그룹 2PM의 멤버 황찬성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자신의 SNS에 “아니 양파는 까면 깔수록 작아지는데 이건 뭐 까면 깔수록 스케일이 커지냐” “이 난리통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릴 거라는 걸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는 글을 연달아 올렸다. 그의 SNS를 팔로우 하는 이용자의 수는 120만명이 넘는다. 황찬성이 올린 해당 글은 2일 현재 5,000회 이상 리트윗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MBC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에 출연 중인 전혜빈도 지난달 31일 팔로워 수가 23만 명에 달하는 자신의 SNS에 “나라가 어 순실해서 모두 화가 났나요?”라며 ‘최순실 게이트’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이 게시글 하단에는 “완전 호감 연예인, 글까지 최고” “소신 있고 입 바른 소리 응원합니다” 등 수 백 건의 댓글이 달렸다.

말보단 행동

배우 신현준은 지난달 29일 태극기 앞에 서 촛불을 든 모습의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신현준 인스타그램

백 마디 말보다 뼈아픈 울림을 주는 경우도 있다. 배우 신현준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태극기 앞에 서 촛불을 든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가 있었던 날이다. 신현준은 같은 날 다른 게시물에 “실망… 좌절… 분노… 하지만 우리! 허탈한 마음 추스르고 그 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요”라는 짧은 글도 올렸다. 그러자 “행동하는 그대가 멋있습니다” “이 모습 보고 바로 팔로우” 등 신현준의 행보를 지지하는 수 백 개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방송인 오상진도 최순실의 극비 입국을 알리는 뉴스 화면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she came. 그녀가 왔다. #shamanism(샤머니즘)”이란 설명을 달았다.

배우 조진웅과 개그맨 박명수도 최근 시상식과 방송에서 “어떤 시국이 됐든 대중 여러분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이런 시국일수록 예능인들이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을 각각 전해 박수를 받았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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